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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한국의 일상

혼자라서 차가 없다

지피지기면백전백승 2021. 4. 21. 18:48

현장에 혼자가야 한다. 위치를 알아보고 차편을 알아보니 마땅한 것이 없다. 인력사무소에서 태워주면 좋은데..... 혼자라서 안되나보다. 택시를 타자니 8천원정도다. 버스는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것이 없다. 7시까지 현장사무실에 도착해야 하는데 버스는 시간이 애매하다. 버스를 내려서 또 걸어서 찾아가야하고.... 초행길이라 헤매일 수도 있다. 택시를 타자니 비용이 세다.택시를 타느니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카카오맵을 열어서 근처의 주소를 입력하고 그냥 걷기로 했다. 1시간 10분 정도의 거리라고 나온다. 경험에 의하면 소요 시간은 많이 단축될 것이다. 어째든 걸어서 출발. 10분 전에 도착했다. 무사히 성공이다.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 잠깐 먹으러 가는 시간 (15분정도)외에 혼자서 계속 밖에서 서 있어야 한다. 신호수다. 벌써 3일째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 혼자 10시간을 버틴다는 것이 쉽지 않다. 정말 어려웠다. 해 볼만 한가? 해볼만하지 않다. 마치고 사인을 받으러 다시 현장 사무실까지 걸어갔다.교대하고 나서 바로 출발 15분 정도 걸어서 현장 사무실에 도착하여 사인 받고 또 걸어서 15분정도 버스정류장으로... 버스타고 용역 사무실로 가서 일당 받고 다시 버스 타고 숙소로..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6시 45분이다. 이렇게라도 하면 살 수있으니 감사하다. 오늘 하루도 수고한 나 자신에게 안식을 허락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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