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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다. 늦게까지 티비보고 영화보고....... 늦게야 일어났다. 아침은 그냥 눈에 보이는대로 대충 주워 먹고 마시고....

갑자기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아파트 사무실에서 하는 안내 방송이다. 한파로 인하여 동파의 위험이 있으니 세탁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 이런...... 지금 세탁을 돌리려고 하는 참이었는데..... 세탁기로 향했다. 추웠기는한데 상태는 어떨까? 사실 요즘은 겨울이라 세탁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한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다. 다른 날은 일하러 다니니 조금 어렵다. 여름에는 그나마 괜찮지만 겨울은 조금 어렵다. 오늘 세탁을 하지 않으면 1주일을 이렇게 버텨야 한다. 세탁기의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역시 얼었다. 세탁기와 연결된 수도꼭지,물 주입호스,물 주입구, 배수 호스가 얼었다. 수도물이 얼어서 물이 나오지 않으니 세탁기가 계속 에러가 난다. 한 번 녹여야 한다. 배수구는 문제없어 보인다.

먼저 헤어드라이기랑 뜨거운 물을 준비했다.

그리고는 물 주입호스와 배수 호스를 떼어냈다. 안에 물이 들은 상태로 얼었기 때문에 조심해서 분리를 해야 한다. 실수하면 호스가 찢어질 수도 있다. 분리하기 전에 먼저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주고 살짝씩 두드려줬다. 분리 완료. 분리한 것은 잘 챙겨서 화장실에 둔다. 세탁기는 베란다에 있으니 완전 무방비 상태이다. 분리한 호스는 아래처럼 그냥 화장실에 두었다. 다음은 수도꼭지를 헤어드라이기로 녹였다.

세탁기의 물 주입구도 얼어 있어서 녹였다. 

 호스는 그냥 화장실에 두고 뜨거운 물을 호스 안에 조심해서 부었더니 금방 녹았다.

이제는 다시 조립한 후 세탁기를 돌렸다.

좋다. 잘 돌아간다.

세탁을 마친 후에 다시 호스를 분리해서 화장실에 잘 두었다. 세탁기가 추운 베란다에 있기에 겨울에는 언다. 이렇게 분리해 두었다가 다음에 세탁할 때 조립해서 세탁기를 돌리려고 한다. 조금 번거러움은 있지만 겨울이니 이렇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이제는 빨래를 널고 푹 쉬어야겠다. 일주일 후에 다시 세탁기를 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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