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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한국의 일상

비가 와도 일은 한다.

지피지기면백전백승 2020. 2. 12. 23:28

비가 온다. 그래도 일하러 출발. 실내에서 하는 작업이라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아무 상관이 없다. 돈이 좀 적어도 좋다는 것이 이런 것일 것이다. 비가 오는 관계로 아침 TBM은 하지 않는다. 밖에서 함께 모여서 하는데 비가 오니 생략한다.8시부터 일한다.중간에 잠깐 휴식하는데 음료수도 먹고 담배도 피우고 한다. 11시 45분에 점심먹으러 출발. 현장내에 식당이 있는데 맛이 없다고 바깥 식당으로 차를 타고 간다. 오늘은 렌탈타고 올라가서 앙카 작업을 했다.하마드릴로 천정에 구멍을 뚫고 앙카를 망치로 때려 박는다.망치질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쳐야 하기에 힘들고 불편하다. 이럴 때 사용하는 공구가 있었으면 좋겠다.앙카를 박고 나면 앙카를 임팩으로 고정하고 정선볼트를 앙카에 연결한다. 그리고 찬넬을 걸고 찬넬 위에 전기 부스덕트를 고정하면 된다. 렌탈은 다른 현장의 것이랑 같았다. 처음에는 조금 머뭇했지만 조금 익숙해지니 곧 적응이 된다. 삼성의 현장에서는 렌탈 시험을 쳐서 자격이 인증되어야만이 탈 수있도록 했었는데, 그래서 참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사실 그 때는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여 렌탈을 사용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 실력이 어느 정도 있어도 시험에 통과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다른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다가 삼성 현장에 온 경우에는 쉽게 시험을 통과했다. 그리고 삼성 현장에서는 가르쳐 주는 경우는 없었다. 보안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일 것이다. 여기서는 렌탈 시험은 없다. 그리고 자유롭게 탈 수가 있다. 연습해 뵈도 쉬운 환경이다. 요즘은 이 렌탈은 거의 모두 다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이 렌탈도 운전할 수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그렇다.

비가 퇴근할 때까지도 내리고 있다. 내일은 갠다고 하는데 아침을 기대해 본다. 일은 할 수가 있지만 불편하긴하다. 역시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작업하기에는 좋다. 비를 기다리고 있을 사람에게는 좋은 말이 아닐 것이다.  

숙소는 대전이고 작업현장은 세종시의 구석진 곳이다. 처음에는 대전인 줄 알았다. 대전에서 출퇴근했기 때문이다. 대전과 세종 멀지 않나 보다. 세종시는 처음이다. 시내는 아직 가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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