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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수리(2018/07/09 - 개수대에서 나는 냄새를 잡기 위해서 작업을 합니다)를 마치고

중국 우정저금은행으로 갔다.


연길에서 시각장애인이 우정국에서 카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각장애인이라는 말보다는 맹인이라는 말을 더 잘 사용하는 것 같다.  같이 가까운 우정국으로 들어가서 인사를 간단히하고 창구에 앉았다.원래는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하지만 손님이 없어 바로 직행했다. 창구 직원이 당황해하며 난처해했다. 중국 은행의 규정이 바뀌고 난 후로 처음 접한 경우라는 것이다. 요즘 중국에서 은행카드를 만들 때에는  본인의 신분증/ 본인 휴대폰 /본인의 사인/본인이 직접 비밀번호 6자리 만들기를  요구한다. 보안이 강화되어진 것이다. 전에는 대리인도 했는 데 지금은 직접 해야 하는 것이다, 창구 직원이 난처해 한 이유는 본인이 직접 사인을 할 수 있는가? 본인이 직접 비밀번호를 만들어 자판을 누를 수 있는가이다. 다행이 선천성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눈을 볼 수없어서 글을 배웠기에 사인은 가능했다 대충 사인할 위치를 잡아주면 글을 쓸 수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이름 석자이니까.

 그 다음은 비밀번호를 자판으로 입력할 수 있는가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황해하고 있었다.간단히 해결했다.비밀번호를 터치할 수 있는 자판을 가르쳤다. 배우는데 1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어지고 혼자 연습하는 데 30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숫자판중간이 5인데 자그마한 표시가 있다. 이것을 기준으로 기억한다.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많이 하기에 익숙한 도구이다.

마지막에 은행 입출금 내역을 휴대폰 문자로 신청하고 입금을 하니 문자가 휴대폰으로 바로 날라왔다. 창구 직원은 휴대폰에서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기도하고 읽어주는 속도가 빠른 것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입출금 내용을 알려주는 서비스는 처음 한 달 동안은 무료이다.  그 다음 달부터 계산하여 1년에 중국돈 3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연길에서 한국돈 환율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로 연락하면 된다. 실질적으로 인터넷에 고시된 환율과는 다르다. 이렇게 무사히 은행카드를 만들고 입급하고 돌아왔다.


조금 늦은 경향이 있지만 화단에 작은 배추랑 중국요오차이라는 심기로했다. 아이들도 집에 있으니 도움받기도 좋고 좋다. 화단 주위에 꽃을 심고 안에는 야채를 심었다.꽃은 채송화 백일홍 이름 모를 큰 꽃을 심고 안에는 고추 가지 마늘 상추 파 작은배추를 심었다.동네에 할머니들이 많이 나와서 놀고 계시기에 야채를 따서 드렸더니 좋아하신다.오늘은 무엇을 심느냐고 물어왔다. 그런데  지난 주 밤 사이에 꽃 밭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 그것도 두 번씩이나 정말 양심이 없다. 쓰러진 채송화를 위해 물을 뜸뿍 주고 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나섰다.나는 다 뽑아 나누어줘 버린 작은 배추 자리에 다시 작은 배추를 심고 요오차이를 심었다.꽃들도 다시 살아나고 야채들도 잘 자라주어서 사람들을 기쁘게 했으면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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